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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경북 영주에 나타난 기부천사
티끌 모아 태산...경북 영주에 나타난 기부천사
  • 망고포스트(mangopost)
  • 승인 2021.05.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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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팔아서 번 동전으로 160만원 기부
News

 지난 10일 경상북도 영주시는 박모(81) 할머니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박 할머니는 손수레에 종이박스를 싣고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해당 종이박스에는 총 50만원에 달하는 100원짜리 동전이 가득 담겨있었다. 박 할머니는 폐지를 주워 홀로 손주 2명을 키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기초수급자이지만, 5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박 할머니의 이러한 기부는 이번 한번이 아닌, 지난해 5월부터 총 4차례 기부를 하였으며, 총 금액은 160만원이라는 것이다. 박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기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서로 도움 주고 받고, 그렇게 사는 거지" 라고 말하며 폐지를 팔고 받은 동전에 뭐라도 묻어 있으면 받지 않을까 싶어 하나하나 깨끗하게 닦았다며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

 

작은 시작, 큰 변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먼지같이 작은 티끌이 모이면 크고 높은 산인 태산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면 큰 것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뉴스를 보면 유명 연예인 혹은 공인이 몇 억씩 기부를 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반면, 이러한 뉴스를 접하고 기부를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기부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박 할머니는 무척 어려운 형편임에도 작은 동전을 소중히 모아 160만원이라는 큰 돈을 기부하였다. 티끌 같은 100원이 모여 산을 이루었으며 그 감동은 태산처럼 커진 것이다. 이와 같이 기부는 텔레비전이나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몇 억씩 크게 할 필요는 없다. 박 할머니의 동전과 같이 내가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돈을 꾸준히 모으다 보면 큰 금액이 될 수 있다.

 

 

 최근 카카오 김범수(55) 이사회 의장, 김봉진(44) ‘우아한 형제들의장, 그리고 빌 애크먼(Bill Ackman)(54) Pershing Square Capital 헤지펀드 설립자와 같이 자신의 재산 일부를 기부하는 등 많은 자산가들이 기부에 통 큰 모습을 보이며 기부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기부는 단지 금액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눔의 마음과 정성이 가장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박 할머니의 이야기는 기부문화의 혁신과 발전은 자산가들만 이끌 수 있는 것이 아닌, 평범한 우리도 나눔의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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