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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범 변호사]변호사에서 필란트로피스트로!
[이충범 변호사]변호사에서 필란트로피스트로!
  • 망고포스트(mangopost) 최진아
  • 승인 2019.06.0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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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사회의 번영과 발전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사회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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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후 포즈를 취한 이충범 변호사

2019년 5월 28일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진행중인 "크리스쳔 필란트로피의 실재" 수업에서는 1987년 모태인 <정해구락부>를 <사단법인 정해복지>로 확대하여 무료 법률상담, 청소년 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무료 의료진료 등의 복지 사업을 이어온 이충범 변호사의 "필란트로피는 그간의 복지 운동에 컬러 영화같은 활력과 조직력과 체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있었다. 그의 직함은 정해복지재단 이사장 외에도 법무법인 CS 대표변호사, 영소사이어티 회장, 국가미래전략포럼 집행위원장, 미래아카데미 이사장, 베트남 투덕기술전문대학 이사장 등 그동안 해왔던 행적만큼이나 많았다. 그는 이 중에서 정해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불리기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의 청춘의 꿈과 노력이 바쳐진 곳이기 때문이다.

그가 대학 입학 시험에서 4수를 경험할 때 느낀 좌절과 소외의 경험으로 이 사회 속 가난에 의한 일반적 소외에의 극복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동기로 이후 사회복지에 관여하게 되었다. 사법고시 패스 후 무료 법률상담과 화해 및 조정의 민사소송 대리를 담당하는 법률구조공단에서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이는 사시 동기들이 변호사로 자리 잡으려 한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이다. 동시에 <정해구락부>라는 단체를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상담을 시작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돕게 된다. ‘변호사 개업이나 하지 무슨 봉사냐’ ‘부자라서 하는 거지’ 무슨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나’ 등의 부정적 시선도 있었다. 실상 <정해복지> 운영 초기에 5억의 빚을 지었고, 한달에 천만원씩 적자를 내면서도 그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순전히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길 소망했던 마음의 발로였다고 그는 담담히 말한다.

<정해복지>를 통해 다양한 사회사업을 이루었다. 연장 고아들을 위해 '중간의 집 운동'을 했고, '청소년 자원봉사자 길거리 모금 캠페인', '청소년 작은 사랑 운동'으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턱을 없애자'라는 슬로건으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 '휠체어 마라톤 대회', '장애인 취업 창구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했으며 지금도 이어 나가고 있다.

<정해복지>에서 한 사업들 중 '베·한 정해기술학교'를 설립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베트남에 있는 한인 2세들(라이따이한)은 한국과 베트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어 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극빈층의 삶속에서 살아가는 힘겨운 상황 속에 있다. 이들을 위해 고군 분투하여 1996년 학교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현재 '베·한 정해기술학교'는 '투덕 기술대학'(4년제)으로 발전하여 베트남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하였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의 교육 최고 훈장을 받기도 하였지만, 가장 기쁜 것은 한인 2세들에게 희망을 찾아주었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이충범 변호사는  Bekay Ahn 교수를 통해 최근 그가 30여년간 해온 그 일이 ‘필란트로피’ 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대표로 나서서 모금운동을 벌였던 것을 '앵벌이'(겸양의 표현이겠지만)로 말해왔으나 그것은 실상 '필란트로피'의 영역이었다. 모든 사람이 복지, 환경, 문화 수준에 있어서 사회의 번영과 발전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회에 대한 소망은 그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이며, 살아갈 희망이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회복지 운동을 펼치는 데에 '필란트로피'로 체계성과 조직력을 부여해 지금까지 해온 것이 흑백 영화였다면 이를 컬러영화로 바꿔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과나무에서 사과열매를 딸 때 사과나무 심은자를 생각한다.(투덕기술대학 졸업생 답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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