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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모금에서 배운다
유대인의 모금에서 배운다
  • 최진아
  • 승인 2019.04.29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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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란트로피는 세상을 고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진행중인 "크리스쳔 필란트로피의 실재" 수업에서는 2019년 4월 16일 현 조치원 성결교회 담임목사인 최명덕 목사를 초청 "유대인의 모금에서 배운다"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대학에서 초기 기독교를 전공하고 미국 달라스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을 전공한 최명덕 목사는 이날, "티쿤 올람(Tikkun Olam)"이라는 유대교 정신을 소개했다. "티쿤은 <고친다>는 의미이고, 올람은 <세상>이라는 의미로  티쿤 올람은 "세상을 고친다"라는 뜻이다. 

유대인들은 선행하는 것, 구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선행과 구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유대인들의 집에는 쩨데카라는 저금통을 두었다고 한다.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로 생각했던 것이다. 가정에서도 그 쩨데카 통이 다 차면 부모와 자녀는 회의를 하여 어디에 그 구제금을 쓰면 좋을지 회의를 하고 , 어떻게 돕는 것이 가장 좋을지 의논을 하는데, 이때 자녀들은 생활 가운데 구제를 체득하게  된다.

유대인들은 모든 재산이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관심에 따라 알맞게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무드는 "그에게 속한 것은 그에게 주어라, 네 소유 중에 그의 것이 없나 살펴라"라고 가르친다. 내가 타인의 것을 가지고 있다가 그것을 다시 돌려주었다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남을 돕고 이를 자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쩨데카를 통해 정의가 성취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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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누군가가 여행을 떠나면 그에게 쩨데카를 맡겨 전달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쩨데카를 맡아서 전달하는 사람을 가리켜 살리아흐(보내진 자)라고 부른다. 유대인들은 최소한 평생에 한 번은 샬리아흐의 역할을 하도록 권장된다. 자기 자신이 구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구제를 전달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구제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의 파트너로써  '티쿤 올람'에  참여하는 일이다. 이런 정신에 따라 유대인들은 많은 구호 단체를 조직한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전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인종의 구별없이 지원하는 단체들로는 세계 기아구조기구(World hunger organization, UNICEF, Oxfarm등), 암연구 기구, 환경보호단체, 여성권리옹호단체등  수없이 많다. 이들 유대인의 모든 구호단체는 세상을 올바르게 고치는 '티쿤 올람'의 사명을 갖고 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제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제금을 모아 전달하는 일이다. 살리아흐의 임무이다. 구제금을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한다는 신념을 갖는다. 이에 최명덕 교수는 유대의 '티쿤 올람'정신을 전하고, 그것을 이루는 길은 모금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세상을 고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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