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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을 때 기부해야 하는 8가지 이유
살아 있을 때 기부해야 하는 8가지 이유
  • 비케이안(Bekay Ahn)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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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to Giving

한국 기부현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사후에 유증이나 유산 기부를 할 생각으로 기부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기부요청을 받았을 때 기부를 미루는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그런 생각을 진정으로 하던 사람들이라도 사후에 실제로 기부가 진행되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 그래서 살아있을 때 기부하는 사람들이 사후에도 남은 재산을 유증으로 사회에 환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Gift Planner(기부상담사)로서 교육을 받는 이들은 기부자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왜 기부를 지금, 살아있을 때 하는 것이 현명한지 다음 8가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미래 보다 현재가 더 급하다: 현재에 필요한 cause는 미래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일어난 문제를 방지하면 미래의 문제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지금 기부하면 유산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미래 사회적 투자가치가 더 크다는 로젠버그 법칙(Rosenberg’s rule)을 상기시켜라.

2. 책임과 부의 나눔: 현재 가지고 있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경제 활동을 도와야 한다. 부의 흐름을 좀 더 원활히 하는 것이 시민의 책임이자 사회적 책임의 완성이다. 이것은 종교적인 믿음의 실행일 수도 있다.

3. 현재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살아있을 때 기부하는 것은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다. 중국 속담에 한 시간의 기쁨을 원하면 낮잠을 자고, 평생 기쁨을 원하면 기부를 하라는 말이 있다. 살아있는 동안에 기부를 통해 기쁨을 누리고 살수 있는 것은 행운임을 주지시켜라.

4. 인생의 2모작, 필란트로피 세계의 직업적 기쁨을 가질 수 있다: 많은 필란트로피스트들이 본래 직업을 은퇴한 후 활동에 직접 참여 하며 새로운 인생을 이루어 나가는데 아주 만족도 가 높다. 그들과 어울리며 서로 협조 하는 것이 자아를 실현하는 길 중에 아주 좋은 한 가지 방법임을 알려주어라.

5. 경험과 스킬 을 이용 하여 사회 환원한다: 부를 축적 했을 때에는 그럴 만한 능력이 있을 것이다. 살아서 그 경험과 스킬을 살려서 재능기부와 기부 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케이스를 직접 만들 수 기회에 참여 하는 것이 돈 그 자체보다 엄청나게 사회에 도움이 된다.

6. 사후에 “미션 드리프트Mission Drift” 가 있을 수 있다: 미션 드리프트는 어떤 단체가 본래 설립자가 의도한대로 운영되지 않고 미션이 다른 이유로 변경되거나 변질되는 경우를 말한다. 사후의 일은 아무도 장담 못한다. 사후에 이사회의 주도로 미션이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존해 있는 자신 만큼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사람은 없기에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기부금을 다 소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7. 자손들이 자신만의 cause를 개발토록 돕는다: 자신만의 cause를 자손에게 무조건 대물림 할 수는 없다. 그에게도 기회를 주어 스스로 부를 만들고, 참여 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필란트로피의 대물림이고 자손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8. 자손에게 너무 많은 것을 물려주면 오히려 동기가 줄어든다: Warren Buffett의 경우처럼 자식들에게 너무 많은 재산을 물려주어 자식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기를 원하는 부모는 없다. 적당히 주어 무엇이든지 본인이 원하면 할 수 있도록 남기는 현명함을 배우고, 자손에 삶에서 도전의 동기를 저하시키는 미련한 부의 이전은 금해야 한다. 원한다면 자손들이 현존에 만들어온 자산의 틀에 참여케 하여 Philanthropic leadership 의 훈련장으로서 이용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위의 8가지 외에도 분명 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서로 정보와 경험을 교환함으로써 상담사들의 지혜가 모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살아있을 때 기부하는 것에 대한 한국적 정서와 상황에 맞는 정당한 논리와 수사학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이는 한층 더 효율적인 사회환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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