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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안] 모금전문가(Fundraiser)가 배우는 BTS 광풍의 5가지 비결
[비케이안] 모금전문가(Fundraiser)가 배우는 BTS 광풍의 5가지 비결
  • 비케이안(Bekay Ahn)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1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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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전문가가가 실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이론만큼 간단하지 않다. 때문에 브랜드와 제품 자체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이 주목 받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진정성 전략(authenticity)이 으뜸이다.

문제는 어떻게 진정성을 전달하는가 이다. 아무리 포장을 잘해서 주목을 끌어도 진정성이 결여된 것이 밝혀지면 기부자는 한 순간에 등을 돌린다. 그런 진정성을 넘어서 현재 모든 캠페인이 주목경제(Attention Economy; 세인의 주목을 받는 것이 경제적 성패의 주요 변수가 된 경제를 말한다. ‘관심 경제’라고도 한다) 안에 속한 것을 감안할 때, BTS 광풍은 기획적인 '보이지 않는 손'과 기대하지 않았던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운동(Movement)이 합작하여 큰 성공케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가벼운 상술의 캠페인이 아닌, 그들의 콘텐츠의 진정성과 개인 역량 우수성을 넘어, 공익 캠페인을 주도하는 모금가들이 질투하고 배워야 하는 5가지는 무엇일까?

1. Communication(소통): 아미(A.R.M.Y) 관리를 철저히 한다.

BTS의 성공을 잘 살펴보면, 그동안 이론적으로 모금가들이 주장 했던 소통의 5R이 그 속에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Column
Philanthropy strategic communication, 5R

멤버 개인 별로, 한 계정을 통한 끊임 없는 SNS 활동으로 팬들과 개인별 맞춤 소통을 한다. 그래서 팬이 자신과 개인적인 대화를 하는 듯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팬들끼리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준다. 멤버 7인이 각자 개성을 살려 팬 층을 가지고 있어서 내부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

2. Relevance(연관성): 전달하는 메시지에 가치와 맥락이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이슈를 노래가사에 담아 그들이 공감할 수 있다. 건강한 노래 가사와 군무에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만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무대에서 한복을 입거나 노래가사가 한국어로 되어 있는 등 누구나 따라하게 만드는 과감함과 젊음의 배짱, 패기가 있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뻔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들만의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3. Spectrum (세대의 넓은 스펙트럼): BTS 어머니회까지 있다.

BTS의 A.R.M.Y는 연령대가 아주 다양하다. 심지어는 팬들의 어머니까지 포함되어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다. 페르소나 분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깊고 넓게 퍼트릴 수 있다. 또한 돈은 어머니가 갖고 있기에 자식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 주고 함께 참여한다. 이는 모든 모금가가 꿈꾸는 캠페인 모델이다.

4. Peer to Peer Marketing: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정수를 보여준다.

팬은 혼자서 활동하는 경우가 드물다. 팬들 간에는 서로 Peer Pressure(동료 집단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력)가 작동 하여 소 그룹이 형성되고 서로 소통하며 열정을 나눈다. 그렇게 연결된 소 그룹은 connect-lead-collect 형식의 모금형태를 띈다.

5. KPI: 가장 높은 자리를 겨냥한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주목을 받는지 잘 알고 있고, 킹 핀(King Pin;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기 위하여 공으로 맞혀야 하는 5번 핀을 지칭. 일반적인 경우에는 「핵심목표」라는 의미로 사용된다)을 잘 알고 있다.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빌보드, 그래미 뮤직어워즈와 1위의 세계 정상이 First, Best, Only에게만 부여되는 특권의 KPI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최대의 홍보효과를 차지한 것이다.

교육시장은 박사 자체가 이루어 낸 성과가 사회에 영향을 끼쳐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박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학위, 교육, 책을 구매해 교육 시장이 훨씬 커지게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음악 시장은 BTS 음악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 그들을 흉내내는 팬층과 미래 BTS처럼 되고 싶은 가수 지망생들에 의해 움직인다. 그래서 펀드레이징은 펀드가 주는 영향보다 과정에 더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런 BTS의 여러 이벤트가 캠페인이 되고 운동(Movement)으로 진화되어 결국엔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잡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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