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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필란트로피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원격의료, 필란트로피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 김채영(Chaeyoung Kim) 기자
  • 승인 2018.09.1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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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개정안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군인·선원 등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에서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의료정보의 악용화와 민영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존중하여 의사-의료인, 의료기관-의료기관의 원격 협진을 활성화하되, 환자와 의사 간 원격의료는 부분적으로만 시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격의료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후퇴한 것이다. 

그렇다면 필란트로피 산업 내에서는 원격의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s)이 의료 시설이 부족한 남수단에서 원격의료를 통해 미국에 있는 심장학자, 파리에 있는 마취과 전문의, 호주에 있는 산과 전문의가 합심하여 환자를 살려낸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또한 김영훈 고려대 통일의학교실 주임교수에 따르면 남북한에서 각각 발생하는 질병의 차이, 의료의 질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는 또 "이를 위한 원격의료가 이뤄지기 위해 국내에서 먼저 원격의료에 대한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원격진료를 위해 개발한 뛰어난 기자재들을 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허가가 나지 않아 사용 불가능한 실정이다.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적용하기 힘들다면 일반 병원에 가는 시민들은 차치하고라도 필란트로피쪽에서 만큼은 먼저 시작을 해야 한다. 또한 이것이 필란트로피적 모금의 대의명분(cause)이 되어 장비를 구입하는데 투자를 유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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