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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의과대학 재학생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 지급, 한국도 가능할까?
NYU 의과대학 재학생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 지급, 한국도 가능할까?
  • 김채영(Chaeyoung Kim) 기자
  • 승인 2018.08.2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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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의과 대학은 2018 White Coat Ceremony 행사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의과대 학위 프로그램에 등록한 모든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획기적인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들은 11년동안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고, 현재 약 70명의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고있다. 그들은 6억달러라는 모금 목표 중 병원의 이사장인 홈디포(Homedepot)의 창업자 Langone이 기부한 1억 달러를 포함해 현재 총 4억 5천달러 이상 모금에 성공하였다. 또한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동창생들뿐만 아니라 병원의 환자들과 관련된 GPP(Grateful Patient Program)의 역할이 컸다. 아래는 실제 GPP를 운영할 담당자를 모집하는 공고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NYU 의과대 학생 약 400명이 매년 약 5만5천 달러 (한화 약 6천1백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면제받게 된다. 이를 추산하면 그 금액은 매년 총 2천4백만달러(한화 269억)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의 배경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마주한 현실에서 시작되었다. 의료 서비스의 변화로 인해 일차 진료 의사 및 외과의사에 대한 수요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의대의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에 따르면, 2017년 의과대 학생의 75%가 빚을 진 채 졸업한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수익성 높은 과를 선택하게 되고, 사람의 생사가 달려있는 더 낮은 곳의 의료 환경에는 소홀해지게 된다. NYU에서는 학자금 대출의 덫에 걸린 이러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학생은 더이상 학비 때문에 의과 대학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되고, 금전적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과에 가야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일차 또는 가정 간호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으며,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가서 실습을 하며 커뮤니티에 봉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① 의료 분야에 계속 종사하기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②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 그리고 ③ 그들이 봉사하는 지역 사회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의료 분야의 헌신적인 재능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장학금을 수혜 받은 본인이 앞으로 기부자가 되어 이러한 전통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케이안 소장Monkey on Apple iOS 11.3에 따르면, 이러한 학생들의 자유가 이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주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한국의 규모있는 의과대학에서도 충분히 해봄 직 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학금이라는 명분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자유를 빼앗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생길 국립공공의료대학의 경우에도,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의무와 자유를 제대로 구분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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