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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새로운 대안, 여행 필란트로피] (2) 여행 산업의 이슈들
[여행의 새로운 대안, 여행 필란트로피] (2) 여행 산업의 이슈들
  • 김채영(Chaeyoung Kim) 기자
  • 승인 2018.08.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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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여행 필란트로피란 무엇인가? 에서는 여행 필란트로피(Travel Philanthropy)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여행 필란트로피가 부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여행이 발전하게 된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이번 (2) 여행 산업의 이슈들 에서는 여행 산업의 여러 이슈들을 파헤쳐보고, 더 건강한 여행을 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다. 또한, 여러 이유 때문에 여행 필란트로피를 실천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도 조금 더 나은 여행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Issue

1.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ALL-INCLUSIVE RESORTS)

필요한 모든 것을 저렴하게 한 곳에서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호텔, 과연 여행자들의 천국일까?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여행자들로 하여금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다국적기업들은 윤리적 의식이 낮고 환경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영국의 자선단체 Tourism Concern에 따르면, 외국 자본이 소유한 관광 회사들이 호텔, 항공사, 이동수단, 투어 제공자들까지 소유하기 때문에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있다고 해서 그 국가에서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일은 드물다. 한 예로, 그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터키에서는 올-인클루시브에서 휴가를 보낸 관광객 지출의 10퍼센트만이 지역 경제에 유입되었고, 또한 지역에 도달하는 양은 훨씬 적다고 한다.

 

2. 통조림 사냥 (CANNED HUNTING)

통조림 사냥은 사냥에 쓰기 위해 사육시설에서 번식시켜 기른 사자를 통조림처럼 펜스로 제한한 공간에 풀어놓고 쏘아 죽이는 사냥이다. 야생동물을 쫓아가 사냥하는 '페어 체이스(Fair-chase)' 사냥에서는 동물을 쏴 죽이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통조림 사냥에서는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백 퍼센트 보장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사람의 손에 길러진 사자는 위험을 감지하는 법도, 위험을 피해 도망가는 법도 알지 못한다. 보통 사냥터에 풀어놓고 일주일 정도 굶겨서 사람을 보면 혹시 먹을 것을 던져주지는 않을까 다가오게 만든다. 사냥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냥터에 풀기 전에 마취를 하는 경우도 많다.

 

3. 갇혀있는 동물들 (CAPTIVE ANIMALS)

동물들을 가둬 놓는 것은 오랫동안 관광 상품, 또는 경박한 오락 거리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야생 속이 아니라면 동물들은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된다. 물론 보호구역이나 관리단이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경험에 따르면, 동물들의 행동이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 그 동물들은 강제적인 훈련을 받은 것이고 이는 비윤리적이다.

 

4. 아동 성 관광 (CHILD SEX TOURISM)

아이들을 매춘에 이용하는 것은 태국, 스리랑카,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많은 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이는 관광업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이들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신매매당한다는 사실은 처참한 현실이다. 더 심각한 것은, 아이들 대부분이 자신이 왜 다른 장소로 보내지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타당한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비록 소녀들이 성적으로 착취당하고 있지만, UN은 외국인 성 범죄자들에 의해 더 큰 학대를 당하는 것은 어린 소년들이라고 말한다.

 

5. 문화적 무감각 (CULTURAL INSENSITIVITY)

문화적 무감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무책임한 여행(irresponsible tourism)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따라서, 신성한 장소에서 적절하게 옷을 입고, 지역 언어를 배우고, 지역 관습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생활 공간을 존중하는 것은 모두 책임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의 과정이다. 요즘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사진 촬영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은 사진과 셀카를 여기저기서 찍어댄다. 카메라를 들고 작은 마을에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은 섬세함이나 공감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타인의 얼굴에 계속해서 카메라 렌즈를 들이댄다. 특정한 목적의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사람들을 자신의 오락 거리 같은 물건으로 다루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는 모르는 아이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 반면 해외에서는 왜 그렇게 할까?

또 가장 흔한 문제는 반사회적 행동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뿐만 아니라 마갈루프에서도 과음, 부적절한 복장,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흔히 일어나는 불쾌한 일이다. 간단히 물어보자, 당신의 집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누군가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까? 책임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에서 여행은 다른 누군가의 집에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그 집의 규칙을 배우고, 친절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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